정부는 지난 24일 극적으로 무사 귀환한 국군포로 전용일(72)씨 외에도 3∼4명의 중국내 탈북자가 국군포로임을 확인, 현재 소재지를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중국 옌지(延吉)시에 머물고 있는 하모(70)씨 등 탈북자 3∼4명이 국군포로임을 최근에 확인, 현재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탈북자 귀환을 도와주고 있는 민간단체 등이 중국내탈북 국군포로라며 이들의 인적사항을 국방부 등 관련부처에 접수했고 이를 국방부에서 확인한 결과 국군포로임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3∼4명이 국군포로임이 국군포로 전산자료를 통해 확인됐으나 소재지 파악이 안되고 있어 외교부와 함께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렸던 국군포로대책위에서도 전씨에 대한 조기송환적극 추진 방침과 함께 하씨 등 확인된 중국내 탈북 국군포로에 대해서도 빨리 소재지를 확인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3∼4명 중에는 장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하씨 등 현재 2명의 탈북 국군포로가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4∼5명의 중국내 탈북 국군포로중에는 장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단 국군포로임이 확인된 이상 그들의 소재가 정확히 파악되고 우리 정부요원과 접촉만 할 수 있다면 중국정부와 협상해 적극적으로 송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며 "국군포로로 확인된 중국내 탈북자가있다는 내용을 국방부로부터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