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일째 내리막을 달려 42선으로 추락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6 포인트 오른 43.17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반전해 오전 10시10분 현재 0.56 포인트(1.29%)가 떨어진 42.9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42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30일(종가 42.82) 이후 거의 8개월만의 일이다. 자체적인 모멘텀이 전무한 상태인데다 외국인이 6일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수일째 계속되는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은 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1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0일째 매수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기관은 2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에 비해 월등히 많은 가운데 특히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기계.장비 등의 하락률이 2~3%로 높다. 그러나 음식료, 기타제조, 유통 등은 상승폭은 미미하지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등 29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해 467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등록 나흘째인 레인콤이 6%이상 떨어져 이틀째 하락세며 데이콤 지분매각 등의 악재로 하나로통신도 5%이상 하락했다. 이외 LG텔레콤, KTF, 인터파크, CJ엔터테인먼트 등도 2~3%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웹젠, 서울반도체, 유일전자, NHN, 국순당 등은 1~2% 오름세다. 전체적인 시황과 대조적으로 버추얼텍, 싸이버텍, 장미디어, 인디시스템 등 소위 코스닥의 과거 '대장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슈마일렉트론이 4일째 가격 제한 폭까지 상승한 반면 현대멀티캡은 3일 연속 하한가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