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사례로 본 공공택지 웃돈거래 실태] 반도등 3사 '없던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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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반도 월드HSD 아이랜드건설 등 3개사가 LG건설을 상대로 맺은 경기도 화성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내 4-4블록 아파트 시공약정서를 파기했다.
시행권을 가진 이들 3개사는 8백억원대의 시행이익을 보전받는 조건으로 시공약정서를 맺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자 23일 LG건설측에 약정서 파기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4-4블록 아파트 건설 시공은 이들 3개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행사측 관계자는 이날 "화성동탄신도시 4-4블록 사업과 관련,LG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와 공사도급 계약을 협의 하던 중 오해의 소지가 있어 도급계약 추진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8백억원대의 개발이익(시행이익)을 보전해주는 조건으로 LG건설과 시공약정을 맺었었다.
이에 따라 사업 주체인 월드HSD 등은 향후 자체사업으로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전망이다.
사업지인 4-4블록은 대지 1만8천6백평으로 30평형대의 아파트 1천4백여 가구를 지을 수 있다.
시행사측 관계자는 "따로 시공사를 정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라며 "설계 발주를 다시 시작하고 3사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LG건설도 "동탄신도시 사업 참여와 관련해 무리한 수주인 데다 이익 보전에 따른 분양가 책정 등 무리한 측면이 있어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