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에서 지난해 굶주리는 사람과 노숙자 숫자증가로 구호식량 요청이 17% 늘어난 것으로 미국 시장협회 조사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미국 시장협회가 25개 대도시를 조사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숙자를 위한 긴급 수용 요청이 평균 13% 늘어났다. 이 보고서는 노숙과 기아 증가가 경제침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20개 도시는 실업과 직장과 관련된 문제가 기아의 주 요인이며 23개 도시에서는값싼 주거지 부족이 노숙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다른 원인으로는 정신병, 학대 등도 원인이 되고 있으며 대부분 노숙자 생활 기간은 평균 5개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협회의 제임스 가너 회장은 "이 조사는 경제가 미국인 모두에게 어떤 충격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협회는 인구 최소 3만이상의 도시 시장들의 모임이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