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의 황제'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오는 2005년 프랑스 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암스트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4년과 2005년, 두차례만 더 투르 드 프랑스에 참가할 것 같다"고 자신의 은퇴 계획을 밝혔다. 지난 7월 투르 드 프랑스 5연패를 달성한 암스트롱은 내년 대회마저 제패하면미겔 인두라인(스페인)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6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룬다. 암스트롱은 그러나 "얀 울리히(독일)가 최대 라이벌이자 가장 두려운 상대"라며내년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암스트롱은 17일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어린이판 독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운동선수'로 선정됐다. 야구 스타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 등을 제치고 최다득표를 받은 암스트롱은 "어린이들로부터 선정됐다는 사실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다"며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