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로 변신한 올스타를 기대하라.' 오는 21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경기에서 올스타 축구선수들이 모두 산타 복장으로 녹색 그라운드에 등장, 분위기를 띄운다. 17일 홍명보 장학회에 따르면 이번 경기가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자선 성격을띤데다 크리스마스 또한 머지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홍명보를 비롯한 40여명의 출전 선수들이 산타 복장으로 깜짝쇼를 펼칠 계획이다. 당초 황선홍 등 노장 선수 및 이하라 등 전 일본 대표의 경우 협조가 용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설명에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일부 젊은 선수들은 파격적인 산타 복장으로 경기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대전 시티즌의 간판 이관우는 섹시한 미녀 산타 복장으로 대변신을 시도하고 K리그 신인왕 정조국(안양)은 사슴뿔을 머리에 얹는 앙증맞은 복장으로 경기장에 입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장학회측은 "모든 선수들이 어린이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행사가 돼야한다는데 뜻을 같이해 깜짝 이벤트가 성사됐다"면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행사를 빛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