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논의할 정부대미협의단이 17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김장수 합참 작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의단 7명은 이날부터 5박6일 간 미국을 방문해 국방부, 합참, 중부사령부의 핵심 인사들과 만나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단은 이번 방미 기간 한국군 약 3천700명이 특정 지역의 재건지원 임무를 독자적으로 담당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파병 시기와 주둔 지역 등을 세부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주둔 지역과 관련해 협의단은 키르쿠크와 탈 아파르, 카야라 등 북부 3곳과 서희.제마부대가 주둔중인 남부 나시리야 등 4곳 가운데 1곳을 독자적으로 맡겠다는 의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라크 파병안을 확정, 이를 대미협의단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