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오싱(李肇星)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은 올해 미국의 이라크전쟁 등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북핵 회담을 위한 베이징(北京) 3자회담, 6자 회담 개최 등 능란한 외교를 펼쳤다고 자평했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5일 보도했다. 지난 3월 새정부 출범때 외교사령탑에 오른 리자오싱 부장은 인민일보와 수일전한 회견에서 중국 외교는 세계의 주목 속에 책임있는 대국의 면모를 보였고, 특히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러시아 등 5개국 순방과 원자바오(溫家寶)총리의 미국 등 4개국 순방은 새 지도부의 개방, 신축성, `인민에 가까이 하기(親民)'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고 말했다. 리 부장은 이어 중국 외교의 올해 성과로 ▲한-중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구축 ▲중-인 전면적인 발전의 세 국면 진입 ▲중-일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지향적인관계설정 ▲북-중 전통우호 관계 공고화 ▲중-파키스탄 전통 우호 관계 심화 ▲중국의 동남아우호협력 조약 가입 외에 후진타오 주석이 주도한 모스크바선언, 원자바오총리의 성공적인 미국 방문 등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리 부장은 북핵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성실한 중재자로 3자회담과 6자 회담을 성사시켰고,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의 공감대가 관련 당사국간에 형성된 것이 성과라고답변했다. 리 부장은 관련 당사국들이 부단히 대화를 나누고 회담을 하면 각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안을 찾을 수있고, 최종적으로 실현 할 것은 평화적인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