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PC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과 졸업 입학시즌을 겨냥,첨단 신제품을 쏟아내며 고객 사로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업체들은 대형 화면의 데스크톱 대체용 제품을 비롯 리모콘으로 조작하는 엔터테인먼트 노트북,지문인식기능을 갖춘 비즈니스 노트북과 듀얼포맷 DVD기록기를 갖춘 노트북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노트북PC 시장은 데스크톱PC에 비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올해 연말연시 마케팅의 최대 접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스크톱 대체용=PC업체들은 데스크톱PC 대체용 노트북PC를 많이 내놓고 있다. 데스크톱 대체용 노트북PC는 주로 15인치 이상 대형 화면을 채택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많다. 삼성전자는 15.4인치 대형화면을 갖춘 데스크톱 대체용 오디오비주얼 노트북 '센스M30'을 내놓았다. 삼성은 또 얇고 가벼운 센스X10의 15인치 대형화면 버전인 '센스X15'도 선보여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국HP 역시 15.4인치 대형 화면의 엔터테인먼트 노트북 '파빌리온zt3000'시리즈를 주력제품으로 내놓았다. 고성능 센트리노 노트북이면서 TV시청과 녹화, DVD 영화, 비디오 동영상, 음악감상에서 인쇄까지 리모콘 하나로 TV처럼 작동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IBM도 DVD+RW와 DVD-RW 두가지 포맷을 지원하는 DVD드라이브를 장착,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15인치 대형 화면 노트북 'X노트 LS시리즈'를 선보였다. 한국후지쯔도 16.1인치 대형 화면 멀티미디어 노트북 '라이프북N5010'을 출시했다. 삼보컴퓨터 역시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중간형태인 17인치 퓨전PC '드림시스BG시리즈'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올인원 노트북=데스크톱 대체용 노트북이 15인치 이상 대형 화면을 갖춘데 비해 휴대하고 다니기 편리한 올인원 노트북은 12인치가 주종을 이룬다. 도시바코리아는 최근 12인치 올인원 센트리노 노트북 '포티지 A100'을 내놓았다. 그동안 15인치 노트북을 주로 내놓았던 도시바코리아는 이번에 처음으로 12.1인치 올인원 노트북을 내놓아 가벼우면서도 고성능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포티지 A100은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 1.4㎓, 12.1인치 XGA화면, 메모리 2백56MB, 하드용량 40GB, CD-RW와 DVD-롬을 탑재했으며 크기는 2백89×2백38×35.3㎜이고 무게는 2.2㎏이다. 한편 삼보컴퓨터가 선보인 초슬림 초경량 센트리노 노트북 '드림북AG시리즈'는 12.1인치 서브노트북이지만 삼보는 조만간 CD-RW와 DVD롬을 내장한 올인원 형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노트북=한국HP는 비즈니스용 노트북을 내놓아 직장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12.1인치 서브노트북인 'HP컴팩 비즈니스 노트북 nc4000'은 HP의 서브노트북 가운데 가장 가볍다. 배터리 소모량을 줄여 최장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이동이 잦은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 한국HP는 또 보조 배터리를 추가할 때 최장 1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nc6000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지문인식과 보안네트워킹 기능을 갖춘 nc8000을 선보여 연결성과 확장성 보안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비즈니스 노트북도 내놓아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IBM의 X노트 LS시리즈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6시간까지 늘려 업무와 여가를 모두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