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편입 기업이 내년에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대기업이 많이 포함된 다우 지수가 올해 1만선을 넘었지만 미국 시장의 다른 주요 지수나 세계 대형 증시의 주가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 대상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 쪽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같은 주장의 주된 이유다. 다우 지수는 올들어 20% 올랐지만 전세계 59개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베네수엘라 주가지수는 물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폭에도 미치지 못한다. 영국 FTSE 100 지수와 암스테르담 거래지수, 그리고 중국 증시의 2개 지수의 상승률이 다우 지수보다 낮았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중.소형주가 경제 회복에 대한 혜택을 먼저 입는다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기인한다.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46% 급등했고 편입 기업 시가총액 중간값이 3억5천180만달러인 러셀 2000 지수는 올들어 42% 올랐다. 메이슨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사(社)의 패트리시아 밴 캄펜 분석가는 "내년에 대형주가 시장 주도주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우 지수에는 제너럴 모터스,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등 시가총액 기준으로세계 7대 기업 중 6개의 주가가 반영된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재료 부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에너지나 보건 관련업종에 대해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어 내년에는 주도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