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내년아테네올림픽 도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무려 42일 간의 장기 훈련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올림픽대표팀 26명이 오는 15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집결해1차 전지훈련장인 제주도로 내려간 뒤 호주, 카타르를 거치며 내년 1월25일까지 이어지는 국내외 훈련과 평가전, 그리고 친선대회를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림픽팀은 우선 16일 새벽 한라산 정상에 올라 아테네행을 향한 결의를 다지고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달 말까지 제주와 울산에서 오전, 오후로 나눠 매일 2차례씩맹훈련을 실시한 뒤 오는 31일 2차 전지훈련장인 호주로 출국해 내년 1월5일과 7일호주 클럽팀, 올림픽대표팀과 각각 친선경기를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호주에서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카타르로 향해 다음달 12일부터열리는 10개국 올림픽대표팀 초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한국과 올림픽 최종예선 같은 조에 속한 이란을 비롯해 일본, 카타르 등 아시아권 강호들과 유럽, 남미의 정상급 팀들이 참가해 최종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성국(울산)과 정조국(안양), 김동현(오이타), 김영광, 김진규(이상 전남), 김호준(고려대), 김치곤(안양), 권집(수원) 등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박성화 멤버 8명은 거의 휴식없이 김호곤호로 배를 바꿔 타고 곧바로 훈련에 합류한다. 한국은 내년 3월부터 이란, 중국, 말레이시아와 1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