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제작 LJ필름)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봄여름…'은 기술상(오상만)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최민식), 여우조연상(강혜정)을 차지해 가장 많은 부문에서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싱글즈'의 장진영이 수상했으며 한국영화 최고흥행상은 '살인의추억'(제작 싸이더스)이 받았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올해 11월23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된한국영화를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후보작을 고른 다음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가렸다. 이날 시상식은 영화배우를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과 영화팬 등 1천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다음은 나머지 부문별 시상내역. ▲신인남우상 = 배용준(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신인여우상 = 임수정(장화,홍련) ▲신인감독상 = 장준환(지구를 지켜라) ▲인기스타상 = 장진영, 손예진, 배용준, 차태현 ▲각본상 = 박찬옥(질투는 나의 힘) ▲촬영상 = 살인의 추억(김형구) ▲남우조연상 = 백윤식(지구를 지켜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