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중부지역본부(본부장 정현구)는 1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톨게이트를 비롯한 수도권 4개 톨게이트에서 구세군과 합동으로 '사랑의 고속도로 자선냄비 공동모금'을 실시한다. 구세군 사관과 자원봉사원들은 서울, 동.서서울, 김포 등 4개 톨게이트 32개 톨부스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결식아동과 중국 조선족 심장병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게 된다. '톨게이트 자선냄비 모금'은 IMF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1998년 겨울 처음 시작된것으로 이후 매년 구세군과 한국도로공사가 자선냄비 모금시기에 맞춰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운전자들의 호응속에 1억7천700만원을 모아 결식아동 50여명에게 10개월간 급식비를 지원했으며 중국 조선족 심장병 어린이 14명을 국내에 데려와 수술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이 행사로 모두 47명의 중국 조선족 어린이가 새 생명을 얻었고 250명의 국내 결식아동이 도움을 받았다. 도로공사 중부지역본부 손정표(45) 관리부장은 "구조조정과 경제난으로 어려운시기에 구세군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선냄비 모금운동을 벌이는 것"이라며 "고속도로 이용객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