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동부에서 11일에도 리히터 규모 5.7의 강진이 발생했다.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상자 발생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지진의 진앙지가 수도 타이베이에서 남쪽으로 약 300km떨어진 타이퉁(台東) 앞 해상 약 12km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에도 리히터규모 6.6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뒤 몇 차례 여진이 이어졌으나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다. 한편 대만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데 비해 대부분 피해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지난 99년 9월에는 리히터규모 7.6의 강진이 중부지역을 강타, 2천400여명이목숨을 잃은 바 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