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20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선거를 100일앞두고 집권 민진당과 야당연합의 선거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야당연합이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가 최근 유권자 2천명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별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집권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뤼슈롄(呂秀蓮) 부총통의 지지도는 34%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제1야당인 국민당의 롄잔(連戰) 주석과 제2야당인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주석으로 이뤄진 야당연합 지지도는 36%로 집권당을 약간 앞섰지만 안심할수준은 못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시보가 지난달 6일 유권자 2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는 천 총통이 35%의 지지도를 얻어 34%의 지지도를 기록한 롄잔(連戰) 주석을 누르고 역전한 바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