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월에 비해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손해보험사 경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11개 손보사들의 10월 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5%로 9월(86.5%)보다 9.0%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 9월의 손해율이 태풍 '매미'의 피해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올라갔던 점을 감안하면 10월 중 손해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손해율 77.5%는 보험료 1백원중 77.5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는 의미이며 현재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책정할 때 예정손해율을 72.5% 수준으로 잡고 있다. 10월 손해율을 회사별로 보면 동양화재가 84.1%로 가장 높았고 제일화재(80.6%), 그린화재(80.5%)도 80%를 넘었다. 또 LG(79.2%), 교보(78.9%), 현대(77.6%), 쌍용(77.4%), 대한(77.4%), 신동아(76.0%)화재 등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각각 75.7%, 75.4%를 기록,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10월 손해율이 하락함에 따라 올 회계연도 누적손해율(4∼10월)은 75.2%로 9월까지의 누적손해율(76.5%)에 비해 1.3%포인트 떨어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