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도 은행금리 이상의 고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일부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은행이자율의 두배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영업이 안정적이고 이익이 꾸준한 굴뚝주가 고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8일 삼현철강은 올해 결산이 끝난 후 주당 1백20원씩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주당배당금 1백원에서 올해엔 20% 배당금이 증액됐다.


이 회사의 8일 종가는 1천5백35원으로 배당수익률이 7.8%에 이른다.


금강철강 역시 지난해보다 배당금을 대폭 올릴 예정이다.


배당수익률은 8.4%로 은행금리의 두배를 웃돈다.


삼현철강 금강철강과 더불어 포스코 관련기업인 삼정피앤에이 역시 고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백50원씩 배당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배당이 기대된다.


이 경우 8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10%에 육박한다.


링네트 무림제지 유신코퍼레이션 경축 등의 기업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한다면 배당수익률이 10%를 넘게 된다고 코스닥증권시장은 설명했다.


이 회사들은 역대 고배당정책을 지속해왔었다.


다만 무림제지의 경우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됐으며 링네트가 올해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식수가 증가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중소형 우량주의 배당수익률이 거래소 고배당주보다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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