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 하락이 심화되면서 지난 주 아파트 매매가는 이전 주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다. 특히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권역은 재건축아파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기준시가 인상,재산세 상승 등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잇따른 후속조치가 쏟아지고 있어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지난 달 29일∼5일) 서울지역 재건축단지의 가격 변동률은 -0.76%로 이전 주(-0.5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 재건축단지 변동률은 -1.6%로 지난달말 잠시 깜짝 반등세를 탔던 잠실저밀도지구가 다시 내림폭이 확대됐다. 강동구와 강남구도 마찬가지다. 강동구에선 고덕주공 둔촌주공과 주변 일반아파트가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에선 삼성동 홍실,대치동 청실,일원동 현대사원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저밀도지구의 경우 잠실지구 청담·도곡지구 반포지구 등의 가격 하락으로 주간 변동률이 -1.5%에 달했다. 일반 재건축아파트 하락률(-0.42%)의 3배를 넘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