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최대 3천명 규모의우리측 이라크 추가파병 규모와 관련, "미국의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전 총리 등 일본측 대표단 및 일부 우리측 관계자 등 25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관계는 갈등없이 잘 돼가고 있다. 미군 재배치, 용산기지 이전 문제도 협상과정에서타협하면서 잘 돼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납치문제, 북핵문제와 관련해 일본의회에서 감정적.대결적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결국엔 모든 문제들이 다 잘 해결될 것이고 북한을 포함해 새로운 우호협력관계로 나아가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일관계에 대해 노 대통령은 "지금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북핵 등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는 과정이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징검다리를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면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열어가는 동반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