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거래소시장에서 하나은행이 초강세를 보였다. 올해 순익이 5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승유 행장이 2일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공격적인 경영방침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장 초반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5.38%가 오른 2만3천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13%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보여왔다. 삼성증권 유재성 금융팀장은 "하나은행이 인수.합병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다 전체 자산에서 부실카드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2% 정도에 불과해 기초여건이 좋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유 팀장은 말했다. 현대증권 구용욱 수석연구위원도 "하나은행은 기초적인 여건이 안정적인데다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아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특히 구 위원은 "어제 김 행장이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하겠다는 등 공격적인 경영방침을 밝힘에 따라 투자자들이 하나은행의 안정성과 수익성,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