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월 잇따라 발사된 두대의 우주 탐사 로봇이 다음달 3일과 24일 각각 화성에 착륙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탐색한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당국자들이 2일 밝혔다. '영혼(Spirit)'과 '기회(Opportunity)'로 각각 명명된 골프 카트 크기의 로봇들은 지난 6월 10일과 7월 7일 보잉사가 제작한 추진 로켓에 탑재돼 플로리다 기지에서 발사됐다. 두 탐사선은 지구에서 약 1억2천만㎞를 날아갔으며 선두에 있는 영혼호는 현재 화성에서 750만㎞ 떨어진 곳에서 항진중이다. 영혼호는 한때 호수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구세브 분화구의 중심부 가까이, 기회호는 습한 기후에서 생성되는 광물인 적철광 퇴적물 지역 메리디아니 플래넘에 각각 착륙할 예정이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