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지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준시가 인상 여파까지 겹쳐 당분간 집값 반등을 불러올 재료가 없어 추가 하락도 점쳐진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21∼28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8% 떨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동반 하락(-0.06%)하는 양상이다. 수요 관망세가 장기화하고 거래가 끊어졌기 때문에 하락 속도는 이전보다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구별로는 강동(-0.89%) 금천(-0.4%) 강남(-0.32%) 송파(-0.3%) 강서(-0.19%) 양천구(-0.18%) 등의 하락폭이 컸다. 2주 전 잠실 주공단지 일부의 매매가격이 올라 소폭 반등세를 보였던 송파구는 기타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지난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강북지역의 도봉구가 0.17% 상승했고 서대문·성북·성동구 등도 소폭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0.09%) 산본(-0.09%) 평촌(-0.06%) 등이 약세장을 연출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63%) 성남(-0.48%) 광명(-0.37%) 구리(-0.32%) 의왕(-0.32%) 등의 아파트값이 비교적 많이 떨어졌다. 한편 전세시장은 대체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3주 전부터 소폭 오름세를 탄 서울 대치동 개포우성 청실 선경,개포동 우성 현대 등 강남구 일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1천만원 안팎 올랐다. 강남구를 비롯해 양천 성동 도봉 등 일부 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전세값은 지난주에 이어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