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국세청장은 28일 "이번 연말까지 분양되는수도권 주상복합 아파트 45곳과 지방 아파트 50개 단지에 국세청 직원 986명을 투입해 단속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리츠 칼튼호텔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초청조찬 강연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은 부에 대한 정당성과 도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전제하고 "투기 소득 대부분을 세금으로 흡수, 투기가 발붙일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부동산을 양도한 뒤 2년이 지나야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나 이달부터는 3개월만 지나면 조사할 수 있는 전산분석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부동산 투기자 등 불성실 납세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과세하고 성실 납세자는 최대한 우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