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디벨로퍼들은 한결같이 친환경적인 생활문화공간 건립을 꿈꾼다. 이번에 한경 주거문화대상 디벨로퍼 부문을 수상한 알디에스(RDS)도 '인간과 환경,기술이 어우러진 엔터테인먼트·생활·문화공간'을 창조한다는 점에선 기존 개발업체와 마찬가지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익의 사회 환원을 추구한다는 점에선 차이가 있다. 알디에스는 '피에스타'(축제)란 브랜드로 부산지역 부동산 개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생업체다. 전부옥 대표는 "부동산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두업체로 최고를 추구한다"며 "개발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분야도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알디에스는 지난해 3월 설립돼 개발회사로서 이력은 짧은 편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2년이 채 안 되는 사이 '저지른' 실적은 업계를 놀라게 한다. 4개 프로젝트에 매출액만도 2조원에 육박,부산 지역 최대 디벨로퍼로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무일푼에서 시작했다는 게 김무열 부사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포스코건설과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에 복합상가 '아이온시티'를 공급했다. 화재로 인해 영업이 엉망인 대아호텔 부지를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을 통해 상가로 변화시키면서 처음 부동산 개발업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곧이어 올해 초 서면에 14층짜리 엔터테인먼트 전문상가인 '피에스타몰'을 내놓았다. 가운데 층인 8층 전체를 청소년 문화활동의 공간으로 활용토록 부산MBC에 무상 대여하기로 했다. 연면적 6만3천평에 아파트 40∼90평형대 6백29가구와 오피스텔 20평형대 2백49실 규모다. 51,52,60층 3개동으로 이뤄진다. 부산지역 최고층 주거시설인 셈이다. 여기에 끝나지 않는다. 내년 상반기 서면 CJ공장 부지에 최고 58층짜리 6개동 규모의 '피에스타 시티'(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지 9천6백평,연면적 13만6천평에 주상복합 40평형대 이상 2천1백10가구로 이뤄진다. 특이한 것은 지상 1층에 1천2백석 규모의 야외공연장과 4백석짜리 국제회의장을 부대시설로 만들어 입주민들에게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