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26일 폭주에 항의하는 택시운전사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강탈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정모(20.점원)씨 등 자동차 폭주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달 16일 오전 2시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방향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자동차를 마구 몰다 택시운전사 이모(45)씨의 차량이 서행하자경적을 울려대고 운행을 방해, 항의하는 이씨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뒤신고방지를 위해 5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씨 등은 인터넷 D 폭주족 동호회 회원으로 같은 날 차량 10여대에나눠타고 서울 목동에서 상계동 방향으로 달리며 폭주를 즐겼고 주말마다 어린이대공원에 모여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폭주행위를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다 일당 중 1명의 차량번호를 입수,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