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오랜기다림 끝에 유로권의 경제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확고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CNBC/월 스트리트 저널 유럽의 '최고경영자(CEO) 회의' 프로그램에 출연, "견고한 수치가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절실하다"며 유로권 정부가 노동시장 유연화나 복지 비용 감축 등 필요한 구조 개혁을 채택한다면 성장속도가 현재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특히 인플레이션과 관련, 중기적으로 2%선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재확인했다. 금리에 대해서도 앞으로 수개월내에 반세기만의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