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아르드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대통령이 23일 사임했다. 셰바르드나제는 언론에 국가와 그루지야 국민들의 이해와 안정을 위해 사임을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사임을 확인하면서 "사임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하일 사카쉬빌리 국민행동당 당수는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총선 부정으로 몇주동안 사임압력을 받아왔다면서 니노 부르자나제 민주당 당수가 새로운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지도자들은 총선이 45일 이내에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사임에 앞서 야당 지도자들과 몇차례 협상을 가졌으며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협상에 참여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언론에 그의 중재임무가 달성됐다면서 "그루지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정치인들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의 사임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야당이 점거했던 의사당 밖에집결해 있던 수만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춤을 추며 환호했다. 사카쉬빌리 당수는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사임할 경우 그와 가족들의 안전을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빌리시 AP.이타르타스=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