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40장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1일 위폐가 발견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에 최근 3개월 이내에 1만달러 이상의 미화를 입금한 20여명 가운데 위폐유통 연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명단과 계좌에 대한 압수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질이나 표면요철 등 위폐가 매우 정교한 점을 감안, 국외에서 조직적으로 제조된 것으로 보고 국가정보원에 수사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 은행이 사용한 위폐 감별기가 지폐의 위조 여부를 식별하지 못했던 점과 관련, 감별기 제조업체 관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성능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