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광대역 IT산업 육성을통해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절 1천500달러에 불과했던 광대역 IT산업의 역할을 2만달러 시대에서는 5천달러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방송,인터넷을 합한 광대역 통합망을 근간으로 정보인프라 강국에서정보통신 일등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TV,홈네트워크 등 9대 광대역 IT산업을 적극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차세대 이동통신은 원천기술 개발과 세계 표준화 선도 등의작업을 추진해 나가고 디지털 TV는 2007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홈 네트워크 부문도 2007년까지 1천만 가구에 디지털홈을 구축하고아파트에 홈네트워크 등급제를 실시하는 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 SOC(시스템온칩), 지능형 로봇, 차세대 PC 부문에서 2007년까지세계 3대 강국에 진입하는 한편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는 2008년까지 400만대의 차량에 텔레매틱스를 보급시켜 차량을 제3의 인터넷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덧붙였다. 진 장관은 "정부는 `광대역IT 코리아'를 달성하기 위해 2007년까지 광대역IT 관련 9대 성장 사업에 총 2조5천억원을 투입, 생산액 400조원과 수출 1천억달러 시대를 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강연에 나선 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취업자수가 4월 이후 5개월간 연속 감소세이고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위축이 계속돼 3.4분기에도 경기침제가 계속됐다"며 "그러나 7-8월 파업을 겪은 자동차 부문을 제외할 경우 IT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증가, 재고감소의 경기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