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이 SK 현 경영진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공격하고 내년 정기 주총에서 이사진 교체를 놓고 표대결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SK 2대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은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K 계열사와 최씨 일가등 우호지분율이 15.93% 이나 이중 최태원 회장이 4.17%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최씨 일가 지분율이 1.88%로 이른바 오너 지분율이 6.50%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SK측의 경영권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반면 자신들은 투자자이지 경영자가 아니므로 SK 경영 참여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소버린 자산운용의 제임스 피터 대표는 SK 투자 이유에 대해 대단한 기업이라고 확신하나 현 경영진으로 인해 잠재성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조4천억원의 손실을 입힌 경영진은 합리적 설명과 사임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는 윤리적 이사회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년 주총에서 이사진들이 물려나지 않는다면 표 대결 불사도 언급. 한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크레스트만을 통해서 SK 지분을 매입했다면서 초기 투자를 능가해 SK지분을 추가로 인수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일부의 SK텔레콤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한다면 SK 주식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며 지분 매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을 매우 매력적인 회사로 평가하고 일부에서 의심하는 전략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피터는 "소버린은 최소 4~5년 투자한다"면서"내년 주총에서 이사진 교체에 실패하더라도 지분 매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