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도 내년 시즌부터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사용을제재한다. 올 시즌 1천438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물 사용 여부를 테스트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5% 이상의 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 해 시범적으로 약물 사용 여부를 검사해5% 이상의 양성 반응자가 나올 경우 정기적인 약물 테스트를 하기로 합의했었다. 이에 따라 사무국은 스테로이드 사용이 처음 적발됐을 때는 치료를 받게하고 2차 적발시에는 15일간 출전 정지와 1만달러 이상의 벌금, 적발 횟수가 늘어날 때는최고 1년간의 출전 정지(5차 적발시)를 내리기로 했다. 이같은 제재는 양성 반응자 비율이 2년 연속 2.5%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적용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많은 홈런이 쏟아지면서 강타자들의 약물 사용 의혹이제기돼 왔으며 호세 칸세코 등 일부 선수들은 약물 사용을 시인하기도 했다. (뉴욕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