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9일 일본당국은 과거에 행한 인권유린행위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즉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청년동맹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최근 40여만 명의조선인 강제연행 피해자명부가 발굴, 입수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일본과 같은 전범국들이었던 서유럽의 적지않은 나라들이 과거의 침략적 죄과에 대해 사죄하고 피해를 입은 모든 나라 사람에게 보상을 했으며 지금도하고 있다"면서 "유독 일본만이 전 세기의 죄악을 그대로 안고 새 세기에 들어섰으며 아직까지도 그 청산을 집요하게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도 논평을 통해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은 강제적 수단으로 840만여명의 조선 청장년과 20만 명의 조선 여성을 노동노예, 성노예, 군노예로 전쟁터에내몰았다"면서 "일본이 전범국으로서 피해국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하는 것은 국제법상으로 보나 인륜 도덕적 견지에서 보나 회피할 수 없는 국가적 책임이고 정치적의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