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표경선전이 불붙었다. 민주당이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경선관리위를 구성,오는 28일 실시되는 경선준비에 들어가면서 출마 예상자들이 속속 대표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사람만 10여명이 넘는다. 1인2표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경선의 최대 관심사는 조순형 비상대책위원장과 추미애 의원의 '빅매치'가 이뤄질지 여부로 일단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추미애 의원은 이미 출마를 굳혔고 경선 출마를 고사해왔던 조순형 위원장도 6일 관훈토론회에서 "당이 저 아니면 안되겠다는 상황이 조성되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관련해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이 조 위원장의 출마를 설득중이다. 김중권 전 대표와 김상현 고문,이협 최명헌 최고위원,장재식 사무총장,김충조 의원,이윤수 김경재 강운태 의원 등도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는 정균환 총무의 출마 여부가 경선구도의 변수로 남아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방식이 1인2표제로 확정되고 한화갑 전 대표와 박상천 대표가 불출마를 밝혀 지도부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경선 출마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