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아시스'(감독 이창동) 시사회가 4일 프랑스 문화공보부 소속 국립영화센터(CNC)에서 열렸다. 이 시사회에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 영화담당 보좌관인 R.O. 매스트르, V.카이야칸영화제 사무총장, E. 우그 국립영상연구원장, A. 아브클래르 국립영화학교(FEMIS)총장 등 프랑스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주철기 주프랑스 한국대사, 손우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영화정책의 산실인 CNC에서 외국영화 시사회가 열리는 것은 드문 일로프랑스 영화계가 '오아시스'의 예술성과 양국 영화분야 협력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아시스'는 오는 12일 프랑스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3일 파리 MK2극장에서 이 영화의 여우 주연인 문소리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관객 시사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 전문지인 '영화수첩'(Cahiers du Cinema)은 11월호에 '오아시스' 평을 싣었으며 프랑스 앵포, 프랑스3 등 라디오와 TV 방송이 '오아시스' 개봉 예정을 보도하는 등 이 영화에 관심을 보였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