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람이 성공한다] 창업 성공법칙 책속에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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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명동 거리에서 '사장님!'하고 부르면 10명 중 몇 사람이나 뒤돌아볼까?
자그마치 9명이나 뒤돌아본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사장이 아니라 회장이기 때문에 뒤돌아보지 않았다고 한다.
자기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현재 우리 사회는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은 갈 곳이 없고 기성세대 역시 심각한 고용불안 상태에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창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창업에 관해 알려주는 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평범한 월급쟁이들이 자기사업을 시작해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인드를 설명하고 있는 '월급쟁이로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김의경 지음,거름)가 눈길을 끈다.
현재 자신의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독립을 꿈꾸는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창업투자회사에서 투자심사역으로 일하는 저자는 자신이 직접 옆에서 지켜본 창업의 성공 및 실패 사례와 효과적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자신의 위치를 냉철하게 돌아보고 홀로서기를 위해 미리 준비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충고인 듯하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젊은이는 '지금 당장 장사를 시작하라'(안상윤 지음,아라크네)를 읽어볼 만하다.
대학에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장사학'을 강의하는 저자가 '장사'가 얼마나 매력적인 분야인지 알려주고 장사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태도를 전해준다.
월급쟁이들이 대부분 가난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취직하지 못하면 큰일 나는 줄 안다.
이 책은 알게 모르게 장사를 천시하는 사회적 인식에서 벗어나 장사란 무엇인지,장사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와 장사 실습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지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두려움을 갖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라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장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기 쉬운 것이 프랜차이즈다.
이미 구축된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쉽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로 10억 벌기'(유재수·정보철 지음,한국경제신문)는 성공한 한국형 프랜차이즈 업체의 CEO 98인의 노하우와 경험을 엮은 책이다.
각 업종 및 업체의 성장 동력 분석,CEO들과의 인터뷰,업체 개요 및 창업 정보 등이 알차다.
또 거대 자본의 유명 브랜드 커피점들이 즐비한 시애틀에서 20년 넘게 최고의 명성을 지키며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북적한 길 모퉁이의 작은 커피집 이야기 '잭 아저씨네 작은 커피집'(레슬리 여키스 외 지음,임희근 옮김,김영사)을 소개한다.
각종 이론으로 무장한 경영 전문가의 경영서보다 철저하게 기본을 지키며 열정을 갖고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아저씨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이 작은 가게의 성공이 매우 큰 격려가 될 것이다.
최근 나온 책 가운데 '2030 청년창업,내가 사장이다'(이강원 지음,원앤원북스)는 아예 취업보다 사업,샐러리맨보다 사장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유익한 창업지침서다.
직장에 다니면서 '독립'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월급쟁이 때려치우고 창업하기'(양찬일 외 지음,더난출판)가 적격이다.
'아무에게나 안가르쳐주는 창업아이템 창업노하우'(이영직 지음,나무생각)는 여성전용 맥주점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사업을 온·오프라인 아이템으로 세분화해서 알려준다.
무역창업 쪽에 관심있는 사람은 '오퍼상 어떻게 하나요?'(이기찬 지음,중앙경제평론사)에서 거래처 개발부터 에이전트 계약,납품·결제 방법까지 1백19가지 사례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박종하 경영컨설턴트 jhpark@psiconsult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