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반도체기업 가운데 2위 자리를 지켰다. 29일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10대 반도체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2위에 올랐고 지난해 9위였던 모토로라는 탈락했다. IC인사이츠는 또 올해 10대 반도체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941억1천5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별로는 △인텔이 올해 매출액 270억3천만달러로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으며 이어 △삼성전자(101억2천500만달러), △레네사스(89억9천만달러), △텍사스 인스트루먼츠(82억1천만달러), △도시바(79억7천만달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71억4천만달러) 등이 상위 6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또 올해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19% 증가함에 따라 유럽업체인 △독일의 인피니온,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각각 1단계 상승해 8위와 10위를차지했다. 올해 3위에 오른 레네사스는 지난 4월 히타치와 미쓰비시가 반도체 사업부를 합병한 기업이다. 이에 반해 모토로라는 지난 85년 세계 3위의 반도체기업이었으나 지난 59년 설립 이후 사상 처음으로 상위 10위에서 탈락하게 됐다. 이밖에 올해 예상 매출액 증가율은 인피니온과 필립스가 28%로 가장 높았고 대만의 TSMC가 27%,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와 도시바가 각각 23%로 상위권에 올랐다. > (단위 : 백만달러) ┌────────────────────────────┐ │'03순위 '02순위 회사명 '03매출 '02매출 증가율 │ │ (전망) (전망) │ ├────────────────────────────┤ │ 1 1 인텔 27,030 24,084 12% │ │ 2 2 삼성전자 10,125 8,730 16% │ │ 3 3 레네사스 8,995 7,925 14% │ │ 4 4 TI 8,210 6,700 23% │ │ 5 5 도시바 7,975 6,481 23% │ │ 6 6 ST마이크로 7,145 6,354 12% │ │ 7 8 인피니온 6,885 5,375 28% │ │ 8 7 NEC 6,250 5,700 10% │ │ 9 10 TSMC 5,900 4,655 27% │ │ 10 11 필립스 5,600 4,361 28% │ ├────────────────────────────┤ │ 합계 94,115 80,365 17% │ └────────────────────────────┘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