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계속 오르기만 하는 주가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공개매수를 선언했지만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을 훨씬 웃돌고 있어서다. 약속을 지키려면 공개매수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비용이 그만큼 더 들어가 부담이 커진다. 이와 관련,증권가에서는 결국 공개매수를 포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지,아니면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 내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증권사들은 현상태에선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나 실적이 좋아 주가 역시 쉽사리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공개매수를 하든,포기하든 간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