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7일 워싱턴을 방문한 북한의전 노동당비서 황장엽 씨의 방미에 대해 "그의 방문은 비정부기구인 디펜스 포럼측이 주선했다"면서 "이는 사적 방문"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황씨의 워싱턴 방문으로 북핵 후속 6자회담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의 방미가 왜 또 어떻게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황씨의 워싱턴 방문일정은 디펜스 포럼측이 주관하고 있다"면서 황씨가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국무부 관리로서는 동아태 담당 차관보인 제임스켈리를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바우처 대변인은 "황씨는 이밖에 존 볼튼 국무부군축안보 담당 차관의 선임자문관인 프레드 플라이츠와 의회관계자들을 면담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우처 대변인은 북핵 후속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미-북간 접촉에 진전이있었느냐는 물음에 "아무 것도 예정된 게 없다"면서 지난 24일 뉴욕 채널에서는 북한측의 메시지만 받았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 때 조지 워커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안보보장안을 서면으로 제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서면으로 할 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할지 등 구체적인 사항을 다른 6자회담 참석 동반자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