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발표되는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앞두고 아파트시장이 숨죽인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7일~24일) 서울지역 아파트시장은 재건축아파트가 -1.15%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일반아파트는 0.29% 상승해 전체적인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다. 강남시장의 경우 재건축아파트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반면 일부지역의 재건축아파트와 중대형아파트는 오름세를 보여 10.29대책을 앞두고 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포주공, 은마아파트, 대치 청실, 둔촌주공, 고덕주공, 신천시영, 가락시영 등주요 재건축아파트들은 지난주 500만~1천만원 많게는 2천만원 가량 가격이 하락하는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강남에서도 수요층이 두터운 지역이나 중대형아파트는 강세를 보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재건축아파트와 도곡동 주상복합아파트, 압구정동 중대형아파트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매수세력들은 대부분 추가대책이후 가격하락을 기대하며 매수시점을 미루고 있고 매도자들도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추가적인 매물 출시도 없는 상태이다. 구별로 보면 송파(-0.88%), 강동(-0.61%), 서초(-0.31%) 등은 하락세를 나타낸반면 금천(1.27%), 성동(0.52%), 노원(0.41%), 광진(0.37%), 양천(0.35%)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도 지역별로 가격변동이 다른 모습을 나타내 광명(-0.41%), 과천(-0.2%), 군포(-0.19%) 등은 가격이 하락한 반면 용인(0.88%), 김포(0.26%), 구리(0.25%), 양주(0.2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달들어 주간 2~3%대의 급등세를 이어가던 분당은 지난주 0.81%의 주간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매매시장에서는 지역별로 강세를 보인 지역이 나타난 반면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올 2월초 이후 처음으로 주간 변동률이 하락세를 보여관악(-1.66%), 금천(-0.47%), 은평(-0.2%), 양천(-0.18%), 동작(-0.12%) 등 14개 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소폭이라도 오른 지역은 서울 전체에서 9개 구에 불과했고 그 변동폭도 0.01~0.15%대의 미미한 수준이었다. 수도권에서도 광명(-0.63%), 고양(-0.39%), 파주(-0.35%), 양주(-0.19%) 등 전세가격이 하락한 지역이 대부분이었으며 화성, 평택, 이천 등 상승세를 보인 지역도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