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대북 안전보장 방식과 관련, "미국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검토해온 안전보장 제공관련 방안을 문서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반기문(潘基文) 청와대외교보좌관이 전했다. 반 보좌관은 "미국은 종래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address) 방안 논의 용의' 또는 이러한 문제를 `여타 국가와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선에서 언급해왔으나 부시대통령은 `어떻게 안전보장을 제공할지'에 대해 직접 설명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 보좌관은 또 "부시 대통령이 오늘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없다'고 재확인한 언급을 포함한 이같은 미국측의 입장은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의지를 재확인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북한이 핵위협을 하는 가운데서도 경제개혁과 개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을 잘 활용해 대화를 통해 핵문제 해결을 유도하는게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부시 대통령은 이를 경청하고 "함께 노력하자"고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cbr@yna.co.kr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