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북한 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위한 `6자 회담'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세르게이 키슬랴크 외무차관이 16일 밝혔다. 키슬랴크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8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6자 회담은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며, 이를 통해서만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 체제에서 뛰쳐나가 유감"이라며 "북한이 정치적 대화를 통해 다시 NPT 체제로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북측의 전향적 자세 전환을촉구했다. 키슬랴크 차관은 또 "문제를 대화로 풀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이 북한이익에도 맞는다"면서 "북한이 대량 살상무기 비확산 틀로 돌아오는 대신 국제 사회도 북한의 안보 우려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최근 일본의 6자 회담 참석 거부 방침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차기 6자회담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나온 키슬랴크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각국의 회담 지속 노력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