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가 12월중 1천470억원 규모의 주주대상 유상증자 실시를 추진중이다. 스카이라이프는 16일 "당초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었으나 세부사항을 좀더 논의한 후 오는 27일 결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방송위는 경영 투명성과 경영 효율화 달성 등을 조건으로 스카이라이프의 유상증자를 승인했으며 스카이라이프는 방송위의 조건이 증자에 문제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주당 7천원(액면가 5천원)씩 1주당 0.35주의 배정비율로 총 2천1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최대주주인 KT는 증자참여와 함께 실권주 인수에도 긍정적인 의사를 갖고 있고2대주주인 KBS는 현재 지분율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며 3대주주인 MBC는 증자참여 여부가 아직 미지수라고 스카이라이프는 덧붙였다 현재 자본금 3천억원인 스카이라이프의 주주 구성은 KT 15%, KBS 10%, MBC 6%,KTF 3%, 일신소재산업 2%, 일반 공모 주주 32%,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반기업체 30%,우리사주 2.2% 등으로 돼 있다. 만일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이사회를 거쳐 제3자에게 배정하거나 미발행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스카이라이프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는 실권주 발생하면 KT로 하여금 이를 인수해줄 것을 요구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미발행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와 별도로 외자유치를 위한 협상은 계속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