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록보존용으로 사용되는 종이는 한국산업규격(KS)의 적용을 받아 200년 이상 품질이 보장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정부의 중요문서 등 기록보존용으로 이용되는 종이의변색 또는 훼손을 막고 적정제품의 사용권장을 위해 한국산업규격(KS)을 제정했다고16일 밝혔다. 제정된 KS 규격은 2000년부터 3년간 기록보존용 종이에 대한 품질기준 및 평가방법을 연구한 끝에 마련됐으며 기술표준원은 이와 관련한 품질인증도 함께 시행키로 했다. 기록보존용 종이의 품질기준은 변색방지를 위해 수소이온농도(ph) 기준을 ph5인일반 사무용 종이보다 높은 중성(ph7-9)으로 규정했으며 훼손의 판정근거인 내절강도(종이를 접었을때 손상되는 정도)도 기존 종이보다 배이상 강화했다. 앞으로 공공기관은 보존기간이 50년정도인 일반 사무용 종이 대신 200년 이상품질이 보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기술표준원 이용무 연구원은 "전국 199개 공공기관에 소장돼 있는 약 1만여종의종이 기록물중 20% 정도가 변색 또는 훼손돼 연간 약 300억원의 복구비용이 지출되는 실정"이라며 "기록용 종이의 품질이 200년간 보장되면 귀중한 역사자료의 보존연한 연장은 물론 국가예산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