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제조물책임) 대응태세가 우수한 중소기업에는내년부터 PL보험료 할인혜택 및 공공입찰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16일 사단법인 한국PL협회(회장 정수웅)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PL 대응수준을 평가, 대응태세가 우수한 기업에 보험혜택 및 공공입찰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PL수준 평가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도입키로 하고 오는 12월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PL 대응태세가 우수한 중소기업들은 PL 보험료율을 인하받거나 조달청이나 지방공사에 제품을 납품할 경우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전망이다. `PL수준 평가제도'는 중소기업청이 올초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한국PL협회가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의 PL사고 사례를 조사하고 제품의 설계, 제조, 판매,폐기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업체의 대응수준 등에 대한 항목별 배점을 확정하는 등 준비작업을 벌여와 지난주 `PL수준평가 모델'을 최종 완성했다. 한국PL협회는 이에 따라 12월 약 20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PL수준평가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제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보완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5월 중소기업 9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PL대책을 추진중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70.2%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PL담당자를지정하고 있는 업체는 61.6%, PL담당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45.5%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