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등 115개 단체로 구성된 범국민구국협의회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회원 1만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이라크 파병 지지, 송두율 규탄'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상훈 향군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5만4천여명의 자국민을 희생한혈맹 미국을 돕고 이라크의 전후 복구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 이라크 파병은 즉각성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는 "전투병을 파병하는 것은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라크의 치안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진보단체들은 우리 군의 희생 개연성을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광규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송두율 교수는 김일성과 장시간 면담하고 자유롭게 북한을 드나들었던 `간첩'으로 한국에 와서도 여전히 자신을 위장하려고 하고 있다"며 "송 교수는 엄정한 사법처리와 함께 국외로 추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이날 오후 3시께 궐기대회를 마치고 `이라크 파병 즉각 결정', `간첩송두율 즉각 추방'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