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간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라종일 (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 "우리 정부가 이라크 파병 여부를 재신임국민투표 이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라 보좌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안보보좌관과의 면담결과를 설명하면서 "국내 정치와 파병 문제는 별개"라며 이같이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 정상이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부시 대통령의 스타일이 사람 사이의 신뢰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한미 관계가 아주 좋은편"이라고 강조했다. 라 보좌관과 함께 입국한 한승주(韓昇洲) 주미 대사도 "국내정치와 외교 문제는직접 관련이 없다"면서 "한.미 관계가 원만하고, 이러한 현지 분위기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말씀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라 보좌관을 수행한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미국 방문기간 제임스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등과 만나 오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에서의 한.미 양정상간 회담 준비 문제를 논의했으며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고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