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정책정례협의를 갖고 장기국채발행을 통한 내년도 예산의 3조 증액을 적극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래 내년 예산은 균형예산을 유지하기 위해 전년대비 2.1% 증액한 117조5천억원으로 편성했으나 지난 2차 추경 및 3분기 경기회복 불투명 등 상황변화를 고려, 3년이상 장기국채 발행을 통해 예산을 3조원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증액된 예산은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한.칠레 자유무역지대화 대비, 중소기업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고 정 의장은 밝혔다. 정 의장은 "균형예산 가치도 소중하지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역할을 활용 않는 것도 적절치 않다는 당내논의가 있었다"면서 "16일 예정된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