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새해예산안 시정연설을 들은데 이어 14일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를 시작으로 15일 민주당 박상천(朴相千)대표, 16일 통합신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의교섭단체대표 연설을 잇따라 듣는다. 최 대표는 연설의 초점을 `경제살리기'에 맞추고 정치개혁, 경제, 교육, 신산업개발, 한미관계 등 각 분야에 걸쳐 참여정부의 실정(失政)으로 야기된 현상황을 위기국면으로 진단,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당의 대책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특히 노 대통령의 전격적인 재신임 선언은 최도술(崔道述) 전 청와대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수수혐의 등 측근들의 비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12월15일을 전후해 조건없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의한데 대한 당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