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TV 시트콤을 통한 홍보활동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12일 복지부에 따르면 모 방송사가 조만간 신설할 시트콤 프로그램에 복지부 공무원역이 등장한다는 것. 아직 이 배역의 비중, 성격 등이 최종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복지부는 부(部)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연내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와 담뱃값 인상 등을 추진하고 있는 복지부로선 시트콤이 조기 방영되면 이에 대한 직.간접적 홍보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걸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TV 시트콤에 특정 부서 공무원역이 등장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며 "복지부가 다른 부서에 비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복지부는 방송사측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두차례 방송사 관계자들과만나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근무 분위기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복지부 직원의 캐릭터가 긍정적으로 그려져 정책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복지부의 바람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