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욕증시는 고용시장의 개선을 의미하는 통계와 야후의 실적 향상 등 고무적인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8.12포인트(0.96%) 오른 1,911.90으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9.11포인트(0.51%) 상승한 9,680.01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95포인트(0.48%) 추가된 1,038.7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전날 장료후 발표된 인터넷 업체 야후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개선됐고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지난 2월초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다. 장 중반까지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상승하는 탄탄한 장세를 보였으나 막판에 프로그램 매물과 이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은 현저히 축소됐다. 야후는 무려 10.2%나 오르면서 아마존 닷컴(3.9&), e-베이(3.0%) 등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고 에이멕스 인터넷 지수가 4.3%나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역시 전날 장 마감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생명공학 업체 제니테크는 4.1% 상승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도 3.5% 올라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고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전자제품 업체 제너럴 일렉트릭은 0.2% 하락했다. 9월 판매실적이 당초 전망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한 유통업체 월마트 역시 0.7% 올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서도 2.0% 주가가 빠진 핼리버튼을 비롯해 석유서비스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는 매우 활발해 나스닥 거래량이 20억주를 넘어섰고 거래소는 거의 16억주에 달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